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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><BR> <P class="MsoNormal">혁신의 시발점이 되어야 할 인사고과</P> <P class="MsoNormal"> </P> <P class="MsoNormal">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.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기업이든 국가든 사람에게 일할 동기를 부여하고 적재적소에 사람을 자리매김하는 것이 인사이기 때문이다. 그래서 바로 인사의 핵심은 공정성이다. 불공정한 대우를 받을 때 사람들은 굴욕감을 느낀다. 그리고 이러한 굴욕감은 급격히 노동의 의욕상실로 이어진다. 어쩌면 오늘날 KT의 질식할 것 같은 정체감의 원인이 이런데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.</P> <P class="MsoNormal"> </P> <P class="MsoNormal">그런데 KT와 같이 전국에 걸쳐 사업이 전개되고 있고, 노동의 구성이 영업부터 통신장비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건에서,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노동이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져야 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사업이란 특성 상 공정한 인사란 쉽지 않은 일이다. 복잡하고 다양한 노동으로 이루어지는 업무의 특성 상 공정한 인사 기준을 잡기가 쉽지 않단 얘기다.</P> <P class="MsoNormal"> </P> <P class="MsoNormal">이렇듯 인사의 공정성이 쉽지 않다는 것을 뒤집어서 얘기하면 인사권자의 횡포가 상당히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될 것이다. 그래서 늘 KT 비리와 관련된 대부분이 바로 인사권의 남용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지 않은가!</P> <P class="MsoNormal"> </P> <P class="MsoNormal">더구나 금년부터는 인사고과가 곧바로 임금과 연동되는 연봉제가 실시된다. 그러므로 인사고과의 중요성은 과거와는 비할 바가 아니다. 따라서 공정한 인사기준을 매우 분명하게 제시하고 오로지 그 기준에 의거해서만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. 동시에 평가 결과에 대한 자유로운 이의신청과 제기된 이의신청을 진지하게 재심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.</P> <P class="MsoNormal"> </P> <P class="MsoNormal">그런데 인사고과가 시작되자마자 잡음이 들린다. 소위 이번 명예퇴직을 거부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최하위 등급의 고과를 준다는 얘기다. 이게 사실이라면 이는 이석채 회장이 표방한 인사원칙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비윤리적 행위에 해당한다.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‘연령에 따른 차별의 하나로 인사고과에서의 불이익이 포함된다’고 발표까지 하지 않았던가!</P> <P class="MsoNormal"> </P> <P class="MsoNormal">아마도 KT에서 혁신되어야 할 게 있다면 가장 먼저인사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모든 KT인들의 공감하는 바일 것이다. 따라서 이번 인사고과는 무엇보다 구성원 모두에게 공정한 인사를 통해 KT의 변화 의지를 직원 모두가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. </P> <P class="MsoNormal"> </P> <P class="MsoNormal">아직도 인사고과자인 많은 팀장들의 입에서 ‘위에서 방침이 내려와서 명퇴거부자는 어쩔 수 없이 최하등급을 줄 수 밖에 없다’ 라는 말이 나오는 게 슬픈 현실이다. 그런데 이런 말을 거리낌 없이 하고, 들어주는 문화 속에서 지금의 정체된 KT 기업문화가 형성된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.</P> <P class="MsoNormal"> </P> <P class="MsoNormal">명퇴 거부했다는 이유로 최하위 고과를 받았다면 이제 과감하게 이의신청하자! 그런 도전정신이야말로 자신을 지킬 뿐 아니라 KT가 혁신되는 첩경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이의신청하자!!</P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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